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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투자자들이 겁먹는 외환 거래

by 긍정회로의 힘 2021. 1.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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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투자자들이 겁먹는 외환 거래

 

해외 투자를 하려면 기본적으로 원화를 외화로 바꿔 투자하고 싶은 금융상품을 사고, 나중에 그 상품을 팔고 받은 외화를 다시 원화로 바꾸는 과정을 거친다. 이 과정에서 시세차익을 통해 수익이나 손실이 난다. 여기에 더해 원화로 외화를 사고 다시 외화로 원화를 사는 과정에서 수익이 손실이 난다. 예를 들어보자. 테슬라 주식이 미화 300달러일 때 투자를 했다. 이때 미화를 1달러당 원화 1100원이었다. 테슬라 주식 1주를 사는데 33만 원이 들었다. 6개월이 지나 테슬라 주식을 310달러에 팔았다. 약 3.3%의 수익을 낸 셈이다. 그런데 이 310달러를 다시 원화로 바꾸려 하니 환율이 1달러당 1000원으로 떨어져 결국 31만 원이 되었다. 처음 투자한 돈은 33만 원인데 테슬라 주식이 수익을 낸 후 투자자는 31만 원을 갖데 되면서 약 6%의 손실을 냈다. 외환 때문이다. 해외 투자를 할 때는 투자에서의 수익/손실에서 외환에서의 수익/손실을 더해 대략적인 전체 수익/손실을 계산해야 한다. 지금 든 예처럼 단기간 동안은 외환으로 인한 수익률의 변동이 실제 투자 수익률의 변동성보다 훨씬 클 수 있다.

 

예전에는 강남의 주부들이 '환테크'를 한다는 뉴스를 종종 볼 수 있었는데 요즘은 환전수수료가 거의 없는 앱들이 생기면서 더 많은 사람들이 외환 거래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강남의 30대 주부가 한 달 만에 외환 거래로 1억 원을 벌었다더라 하는 풍문을 들으면 도대체 외환 거래는 어떻게 하는 건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외환 거래는 모든 개인투자자들에게 맞는 투자 방식은 아니다. 다른 투자들도 마찬가지지만 외환 거래는 특히 그 특징을 잘 이해한 후에 시도해야 한다. 외환시장에서의 거래를 흔히 포렉스 트레이딩이라고 한다. 보통 외환거래로 수익을 추구할 때는 미래에 특정 통화가 다른 통화 대비 얼마나 변화할까를 예측하여 가격이 올라갈 것 같은 통화를 산다. 외환거래는 레버리지를 많이 취하기 때문에 적은 자본으로 많은 수익을 만들어내기도 하지만 그만큼 손실의 위험도 높다.

 

외환시장에서 각국의 통화는 보통 알파벳 세 개로 표시한다. 미국 달러는 USD, 한국 원화는 KRW, 일본 엔화는 JPY 이런 식이다. 외환의 가격은 다른 자산들처럼 딱 하나로 표기하지 않는다. 일반적으로 비교가 되는 다른 통화와 함께 나타낸다. 예를 들면 GBP/USD, 즉 영국 파운드는 미국 달러로 얼마인가 또는 USD/KRW, 즉 미국 달러는 한국 원화로 얼마 인가처럼 말이다. 한 가지 더 주의 깊게  볼 것이 있다. 바로 비율이다. GBP/USD가 1.321로 표시되었다면 1321달러를 1000파운드와 바꿀 수 있다는 의미다. USD/KRW가 1120원이었다면 1달러는 원화로 1120원이다. 이렇게 통화마다 그 비율을 표시하는 관례가 있다. 하지만 이는 그저 관례일 뿐이다. 외환을 거래하는 플랫폼마다 다르게 표시하기도 한다.

 

은행에 가면 큰 전광판에 각 통화별로 '사실 때'와 '파실 때'로 나눠 원화 가격이 표기되어 있다. 이 사실 때와 파실 때를 비드-애스크라고 하는데 모든 금융자산은 이렇게 살 때와  팔 때의 가격이 다르다. 이것만 봐도 샀다가 바로 팔면 그 차이만큼은 고스란히 손실로 떠안을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수수료는 아직 포함하지도 않았다. 

앞에서 앱 등 편리하고 수수료가 거의 없는 외환 거래의 방법이 많아지고 있다고 했는데, 외환 거래를 할 때는 수수료뿐만 아니라 이런 사고파는 가격의 차이가 얼마나 되는지도 살펴봐야 한다. 이 차이가 거래를 할 때마다 은행이나 외환거래 중개인이 가져가는 수익이다. 살짝 숨겨져 있는 수수료라고 봐도 좋다.

 

개인 투자자들이 외환 거래를 하는 대상은 은행이나 중개인 등이다. 증권거래소에 상장되어 있는 주식과는 다르게, 외환은 전체적으로 총괄하는 곳이 없어 각각 따로 거래가 된다. 그렇기 때문에 거래를 하는 곳마다 각기 다른 가격을 제시할 수 있다. 요즘은 인터넷 덕분에 투자자들이 여러 곳의 정보를 빠르게 확인할 수 있어 거래소마다 가격 차이가 크게 나지는 않지만 여전히 다를 가능성이 있다는 것은 기억해 두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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